[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폭력 시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AS로마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유는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6-2로 대승을 거둬 결승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승 진출에 마지막 한 관문을 남겨둔 맨유는 뜻하지 않게 지난 주말 리그 경기를 치르지 못해 체력을 비축한 상황이다. 지난 3일 오전 00시 30분 열릴 예정이었던 맨유와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가 올드 트래포트에 난입해 시위를 벌였던 팬들로 인해 연기되었기 ??문이다.
팬들의 시위는 격렬했다. 경기장 안으로 진입에 성공한 팬들은 관중석 의자를 부수고, 방송사 해설진을 향해 홍염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시위를 펼쳤다. 일부 시위대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커룸까지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경찰관 2명이 다쳤다고 한다. 안전사고를 우려한 EPL 사무국과 맨유는 경찰, 트래포드 구 그리고 리버풀과 상의 끝에 결국 경기를 취소했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솔샤르 감독에게 팬들의 시위에 대한 질문이 날아들었다. 솔샤르 감독은 "어려운 하루였다. 물론 우리는 경기를 치르고 싶었고, 팬들을 위해서 리버풀을 이기고 싶었다. 우리의 임무는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로 승리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와 선수들이 집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항의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평화적인 방법이어야 한다"면서 "불행히도, 경기장에 난입하고, 경찰관들이 다쳤을 때 과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의견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 경기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지 못한 맨유는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데일리메일은 "EPL 규정에 따르면 선수와 스태프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 경우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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