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대전 하나시티즌이 '동상이몽' 출사표를 던지며 서로 벼르고 있다.
두 팀은 10일 오후 7시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2라운드때 가진 올 시즌 첫 맞대결서는 부산이 2대1로 승리했다.
현재 대전은 선두 FC안양(승점 20)과 승점 3점차(5승2무3패), 부산은 4승1무5패 하위권이지만 대전을 추격 사정권에 놓고 있다. 상황은 비슷하다. 대전은 최근 3경기 무승(2무1패)을, 부산은 연승을 타지 못한 채 승-패를 거듭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서로 분위기 반전의 제물로 노리는 형국이다. 부산은 "우린 대전에 강하다"는 자신감을, 대전은 "수비 약한 부산, 공격 강한 우리"를 외치고 있다.
부산은 일단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을 상대로 올해 첫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시즌 개막전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대패한 충격을 덜게 해 준 '보약'이었다.
특히 박정인 발렌티노스가 안병준 드로젝의 도움을 받아 1골씩 기록하는 등 핵심 '4총사'가 공격포인트를 합작한 기분좋은 승부였다.
이에 대해 부산은 "대전 앞에서는 남다른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큰소리 친다. 그러면서 내놓은 근거가 전통적으로 대전에 강하다는 것. 부산은 최근 10차례 대전전에서 7승2무1패로, 2017년 이후 한 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통산 전적에서도 48승15무19패로, 승률에서 다른 상대팀에 비해 압도적이다.
부산은 K리그2 득점랭킹 1위 안병준(5골)과 대전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9라운드 부천전 결승골을 넣은 박정인이 골 감각을 올린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전 승리시 선두 탈환이 가능한 대전은 '날카로운 창'을 내세운다.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고 있다는 것. 그도 그럴것이 대전은 올해 10경기에서 13골로, 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찬스 메이킹 능력이 돋보인다. 통계를 보면 10경기 동안 슈팅 145개, 유효슈팅 53개, 페널티지역(PA) 내 슈팅 87개, 키패스 89개를 기록하며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슈팅과 패스 부문 모두 K리그2 최상위권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 찬스를 만들고 있다"는 게 대전의 자신감. 반면 부산은 지금까지 총 15골을 허용, 최하위 부천(16실점) 다음으로 수비력이 약점이다. 매서운 창과 부실한 방패의 대결인 셈이다.
대전은 미드필더이지만 수비수도 소화하는 박진섭이 9경기 2골-2도움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부산전 키플레이어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의 핵심 수비수 발렌티노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대전에겐 호재가 될 수 있다. 이에 부산은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가 오랜 부상에서 회복한 만큼 6개월 만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수한다. 흥미로운 '동상이몽' 대결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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