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지난 2017년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를 진지하게 원했고, 호날두 역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두 팀간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10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호날두와 밀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중국 구단주가 이끌던 2017년 7월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호날두를 손에 쥐기 위해 선수측에 접근했다.
밀란 CEO인 마르코 파소네는 2018년 11월 한 인터뷰에서 "(구단주였던)용홍리가 호날두를 원했다.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었다. 호날두 역시 마드리드를 떠나고자 했다. 우리는 (호날두 에이전트)호르헤 멘데스를 만나 조건과 이적 가능성 여부를 체크했다. 밀란은 호날두가 원할만한 세계적인 수준의 클럽"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밀란의 스포츠 디렉터인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는 "CR7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원한다'. 몇몇 사람들은 이 사실을 농담이라고 받아들이지만, 우린 실제로 호날두 영입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사가 말해주듯 호날두는 레알에 남았고 1년 뒤인 2018년 여름 밀란의 라이벌인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미라벨리는 '돈 문제'로 영입을 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시간이 흐르고 흘러 밀란은 호날두를 적으로 만났다. 그리고 3대0 완승을 따내며 3위로 점프했다. 디펜딩 챔프 유벤투스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5위로 떨어졌다. 이날 침묵한 호날두는 4년전 발언대로 유로파리그에 나갈 확률이 높아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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