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과 동물 복지를 고려한 소비 패턴이 확대되면서 식물성 고기인 '대체육' 상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7일 대체육 상품 6종으로 구성된 '고기 대신' 시리즈를 출시했다. 곤약과 해조류 등을 이용해 양념 순살 치킨, 돈가스 등과 비슷한 식감과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성수점과 용산점, 월계점 등 22개 점포에 채식주의존을 운영하고 있다. 채식주의존에서는 식물성 원재료만으로 만들어진 상품을 판매한다. 동원F&B가 전개하는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전문 '비욘드미트'도 입점해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채식주의존을 찾는 소비자가 느는 추세"라며 "올해 1~3월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평균과 비교해 점포별로 20~30% 증가했다"고 말했다.
간편식을 주로 판매해오던 편의점에서도 대체육 상품을 도입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지구의 날을 기념해 샐러드 볼 도시락과 콩고기 삼각김밥, 두부 샌드위치 등 대체육을 활용한 간편식 3종을 출시했다. 지난 3~6일 이들 대체육 간편식 매출은 전주 대비 20~35% 뛰었다. 이마트24는 지난 2일 콩단백 대체육으로 만든 갈빗살이 포함된 도시락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직 대체육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지만, 시장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대체육은 203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달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 나선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6%는 대체육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 역시 50%에 달했다.
대체육을 먹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3.2%였다. 이들 가운데 34.6%는 대체육 맛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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