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KBO리그를 압도했던 정규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와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이제 일본 정복을 시작한다.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지난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를 떠나 일본 프로야구의 한신 타이거즈에 나란히 입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시즌이 개막한 지 한참이 지나서 일본에 입국했고 자가격리를 거쳐 훈련까지 해 1군 승격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로하스와 알칸타라가 없는 사이 기존 한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로하스와 알칸타라가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다행히 로하스는 첸웨인이 빠지면서 기회를 얻어 지난 8일 요코하마 DeNA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4타수 무안타에 2개의 삼진으로 초라한 출발을 했다. 9일 경기에선 출전하지 않았다.
2군에서 두차례 등판해 10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알칸타라가 1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맞춰 승격할 예정이라 로하스가 알칸타라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5연승에 평균자책점 2.35의 호성적을 거두며 한신의 선발진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조 건켈이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로하스와 알칸타라가 모두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건켈은 9일 요코하마전서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3이닝만에 교체됐고,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알칸타라의 승격을 위해 자리를 만들어야 했던 한신은 건켈의 부상이 아쉽긴 하지만 고민없이 알칸타라를 계획대로 1군에 올릴 수 있게 됐다.
한신은 10일 현재 24승1무10패(승률 0.706)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요미우리(19승5무12패, 승률 0.613)와는 3.5게임차로 앞서있다.
뒤늦게 합류한 로하스와 알칸타라가 한신의 1위 질주에 든든한 조력자가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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