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T 위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KT는 11일 수원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9대6으로 물리쳤다. 삼성전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KT는 17승14패를 마크,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변수는 초반에 나왔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가 경기 전 웜업을 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해 공을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김대우로 교체됐다. 사실상 선발인 김대우는 4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으로 4실점했다. 1회에만 4점을 허용한 뒤 4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6안타와 3볼넷을 허용하고 6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이 3개나 겹치는 바람에 투구수가 많아졌고, 겨우 5회를 채웠다.
1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KT는 1회말 문상철의 3점홈런 등으로 4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 조용호의 우전안타, 배정대의 볼넷,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KT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문상철이 좌중월 스리런포를 작렬하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3회초 4안타와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4득점하며 금세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박해민의 중전안타에 이어 구자욱이 1루수 강백호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2루가 됐다. 호세 피렐라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로 찬스를 연결한 삼성은 오재일의 땅볼을 강백호가 또 놓치는 틈을 타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서 강한울의 적시타,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4-4 동점.
삼성은 4회에도 박해민이 좌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고, 2사후 피렐라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KT는 6회말 4안타를 집중시켜 5득점해 9-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문상철의 볼넷, 장성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신본기가 우월 2루타를 날려 문상철이 홈을 밟은데 이어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용호의 볼넷, 배정대의 중월 2루타,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가 잇달아 터지면서 스코어를 3점차로 벌렸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세이브를 올렸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후 나온 불펜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시영의 시즌 첫 승과 안영명의 시즌 첫 홀드를 축하한다"면서 "타선에서는 야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문상철의 홈런과 이후 6회 배정대의 역전타, 강백호의 추가타점 활약으로 빅이닝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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