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모든 사령탑은 연승을 원한다. 가장 피하고 싶은 건 물론 연패다.
만약 연패를 피할 수 있다면? 많은 사령탑은 연승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연패는 팀의 수장을 힘들게 하는 긴 고난의 시간이다.
LG 트윈스 신임 류지현 감독. 5월 들어 유독 퐁당퐁당이다.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고 있다. 4월 마지막 경기였던 30일 대구 삼성전부터 3연패→4연승→3연패→3연승을 이어왔다.
요동치는 사이클. 류지현 감독 생각은 어떨까.
류 감독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저는 계산법이 다르다"고 말했다. 무슨 말일까.
"저는 일주일 단위로 끊어서 계산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최근 2주는 4승1패, 3승2패가 되더라고요.(웃음)"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 어찌보면 무척 현명한 '정신승리'다. 또 한편 기나긴 시즌을 안정감 있게 운영해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최소 5할 유지'는 모든 사령탑의 1차 목표. 특히 올시즌 처럼 복마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페이스 유지가 더욱 중요하다.
"사실 연패 다음 게임은 부담스럽죠. 그래도 일주일 단위로 끊어 계산하다 보니 현상유지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승이나 연패에 대한 생각이 크지는 않습니다."
페넌트레이스는 긴 호흡의 마라톤 게임. 연패를 의식해 오버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첫 시즌답지 않은 류지현 감독의 시즌 운영 마인드 컨트롤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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