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이 박동원의 3연타석 홈런으로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최근 물 오른 타선의 키움은 1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9대2로 전날에 이어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15일 고척 한화전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20승 고지를 밟았다. 올시즌 삼성전 4전 전승으로 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키움은 초반부터 리그 최고 투수 원태인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그 중심에 박동원이 있었다. 2,4,6회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으로 원태인을 5⅔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3타수3홈런 4타점. 팀 통산 6번째 3연타석 홈런이었다.
키움은 1회 이용규 김혜성 이정후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2사 후 박동원의 솔로포로 2-0으로 달아난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정후에게 싹쓸이 2루타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이 3회 피렐라의 투런포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키움에는 박동원이 버티고 있었다.
4회 1사 후 3B0S에서 볼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간 4구째 142㎞ 높은 스트라이크를 마음먹고 당겨 128m짜리 좌중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삼성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한방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박동원은 6이닝을 채우기 위해 올라온 원태인을 상대로 5-2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또 한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원태인을 마운드에 주저 앉힌 결정적 한방. 3연타석 홈런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7-2로 앞선 9회초 시즌 1호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승타 포함, 3타수3안타 2볼넷 5타점으로 100% 출루와 해결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박동원과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톱타자 이용규도 이틀 연속 멀티히트와 멀티득점으로 연승을 이끌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최고 155㎞의 광속구와 최고 153㎞의 초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5이닝 8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3패)를 달성했다. 6회부터 양 현-김성민-김정인-김재웅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이 박동원에게 3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5⅔이닝 10안타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4월30일 이후 19일 간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줬다. 원태인의 6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은 통산 55번째 1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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