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박주현은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 헌터 추적극이다.
어린 시절의 아픔을 이겨내고 강인한 내면을 지니게 된 오봉이 역을 연기한 박주현은 18일 '마우스' 종영 인터뷰에서 "종영한다니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아쉬워했다. "감독님과도 자주 1~2시간씩 통화를 하면서 촬영을 했다. 이제 보내줘야한다니 아쉽다. 오늘(18일) 마지막 촬영을 하고 왔는데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 것 같다. 스태프들과 함께 '수고하셨다'고 인사하는데도 '끝난건가' '이렇게 끝나나'라는 생각을 좀 했다. 좀 허무한 것 같다. 전투하듯 촬영해서 배우들끼리는 전우애가 생겼다고 말하는데. 끝나니까 텅 빈 느낌, 허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연쇄살인마를 다룬 작품이었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좋은 편이었다. "'마우스'는 어두운 장르물이고 캐릭터들이 깊은 사연을 가지고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다들 연기에 집중해야하기에 현장이 과묵한 분위기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그 와중에도 후배를 잘 챙겨주려고 하시고 '즐겁게 웃으면서 하자'고 하셔서 믿고 따라가도 됐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에 이어 '마우스'에서도 여고생 연기를 했다. "스물여덟살로 미성년자 연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등학생때 겪었던 감정적인 부분들을 위주로 접근을 했다. '마우스'의 봉이는 캐릭터 자체가 트라우마와 상처가 깊은 친구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조심스럽게 이 트라우마부터 접근했다. 감히 내가 상상할수 없는 일을 겪은 친구라서 봉이를 내 마음대로 정의내리기 보다는 감독님과 깊은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섬세하게 '이 친구가 이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그래서 최준배 감독과의 대화가 중요했다. "항상 최준배 감독님과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봉이가 감정연기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그리는 그림과 내가 생각하는 그림에 대해 의논을 하고 회의를 하면서 찾아갔다. 원래 그런 것을 좋아하는데 감독님은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라고 말해줬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데로 했다."(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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