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리 케인(27·토트넘)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그 방식이 '직접 요청'은 아니라고 영국공영방송 'BBC'가 밝혔다.
'BBC'는 18일 "소식통에 따르면,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잉글랜드 주장 케인이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하거나, 의사를 직접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케인은 올여름 클럽 탈퇴를 허용하는 내용의 '신사협정'(Gentlemen's agreement)을 맺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신사협정'이란 '서로 상대편을 믿고 맺는 사적인 비밀 협정'이다.
케인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또 한번 무관에 그친 것과 카라바오컵 결승을 일주일 앞두고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을 경질한 것에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야망' 발언을 하기도 했던 케인은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스 시절부터 함께한 토트넘과 갈등을 일으키며 떠나기보단 자연스러운 이별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케인이 '토트넘의 프란체스코 토티'가 돼주길 바라고 있다. 토티가 AS로마에서 오랜기간 우승을 하지 못하는 상황, 다양한 빅클럽의 러브콜에도 로마에서 은퇴한 길을 케인이 따라걷길 바란다는 거다.
현재 바르셀로나, 맨시티, 맨유,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이 케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가 축구팬을 대상으로 진행한 케인의 다음시즌 거취를 묻는 설문조사에선 맨유(30%)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맨시티(29%), 토트넘(16%), 첼시(7%),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6%)이 뒤를 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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