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월세살이 가구의 평균 월세 지출은 3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국 1인 이상(농림어가 포함) 월세 거주 가구의 실제 주거비 지출은 한 달 평균 32만8000원이었다. 전년의 30만8000원 보다 6.2% 오른 수치다. 실제 주거비란 주택을 빌리기 위해 매달 쓰는 돈으로, 집세를 다달이 내는 가구의 실제 주거비는 월세를 뜻한다. 통계청이 조사하는 7200가구 가운데 19.9%가 월세 거주 가구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9.0% 줄었던 월세는 이후 2분기(-7.1%), 3분기(-2.1%)까지 감소 폭이 축소하더니 4분기(4.5%)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는 더 많이 올랐다. 전세난에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월세 시장으로 몰리고,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려 보유세 부담을 전가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1분기 월세 거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한 해 전보다 6.0% 늘어난 311만4000원이다. 근로소득은 1.0%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이전소득(34.1%), 사업소득(12.4%)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득 증가세는 월세 상승세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월세 가구의 한 달 소비지출액은 198만4000원으로 월세가 한 달 소비의 16.5%를 차지했다. 월세 거주 가구의 실제 주거비(32만8000원)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액(26만8000원)이나 외식 등이 포함된 음식·숙박 지출(26만9000원)보다 컸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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