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터 밀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일생을 통틀어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꼽힐만한 세리에A 우승 세리머니에서 눈물을 왈칵 쏟았다.
루카쿠는 24일 이탈리아 밀라노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을 5대1 쾌승으로 마친 뒤 진행한 우승 세리머니 도중 트로피와 함께 사진찍기 바쁜 선수단 그룹을 빠져나와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경기장 위를 거닐던 루카쿠는 하염없이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셔츠로 눈물을 닦고, 손으로 눈을 가렸다. 공격 파트너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다가와 꼭 안아줬다.
루카쿠는 눈물을 쏟은 이유에 대해 "내 (우승기념)셔츠에 할머니와 할아버지 사진을 새겼다. 나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오늘 그 약속을 지켰다. 이 우승을 하늘에서 나를 바라보고 계실 할아버지께 바친다"고 말했다.
루카쿠는 안델레흐트, 첼시, 웨스트브롬, 에버턴, 맨유를 거쳐 2019년 인터 밀란에 입단했다. 올시즌 리그 36경기에서 24골을 몰아치며 인터밀란의 11년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루카쿠 본인도 올시즌 처음으로 빅4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디네세와의 최종전에서도 후반 26분 쐐기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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