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자유계약선수(FA) '특급 최대어' 송교창(25)이 전주 KCC와 재계약했다.
KCC 구단은 24일 2021년도 FA 자율협상 마감(낮 12시)을 앞두고 송교창과의 재계약 완료를 발표했다.
조건은 계약기간 5년에 첫 시즌 연봉 7억5000만원이다. 송교창은 종전 연봉 3억3000만원에서 2배 이상 올려받게 됐다. 앞서 이재도가 창원 LG와 3년 계약하면서 7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을 뛰어넘는 올해 FA 최고액이다.
KCC는 또다른 FA 이진욱과도 재계약했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뒤 고졸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정규리그에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불의의 발 부상을 하는 바람에 정규리그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부상을 참고 뛰었지만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4연패를 당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하지만 그의 가치는 FA시장이 열려도 변하지 않았다. 2015년 고졸 선수로 KC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이번에 처음 FA 자격을 얻었다. '고졸 성공신화'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일취월장한 터라 이번 FA시장에서 송교창을 탐내는 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송교창의 FA시장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한때 '송교창이 4번 포지션(파워포워드)을 맡는 게 버거워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까지 돌았다. 그때마다 KCC 구단이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KCC는 진작에 송교창과 재계약한다는 '큰 틀'을 완성해 놓고 세부 조율과 발표 시기만 저울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송교창을 붙잡기 위해 사활을 걸었고, 일찌감치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송교창도 FA시장을 앞두고 "KCC는 내게 가장 중요한 팀"이라며 이변이 없는 한 재계약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결국 송교창과 KCC의 '동행'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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