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타격 향상을 수비로 이끌어내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21일 고척 NC전에서 제이크 브리검의 선발등판에 맞춰 선발 포수 마스크를 이지영과 박동원이 아닌 프레이타스에게 맡겼다. 프레이타스는 지난달 23일 고척 SSG전에서 선발 안우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뒤 시즌 두 번째 선발 포수로 출전했다. 당시 프레이타스는 좋은 호흡을 보이며 브리검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데 힘을 보탰다.
26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가 브리검 전담 포수를 보게 된 건 브리검의 요청도 있었다. 프레이타스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500경기 이상 포수로 뛴 선수이기 때문에 존중해주고 소통 부분에 있어서 큰 장점이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프레이타스는 지난달 안우진과 처음 배터리 호흡을 맞추긴 했다. 당시 2이닝 동안 괜찮다고 봤다. 지난해 1년6개월간 코로나 19 때문에 마이너리그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우려스러웠을 뿐 브리검 전담 포수로 나가면 타격까지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수로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이제 타격 향상을 보여야 한다. KBO리그 10개 구단 외인 타자 중 타율 꼴찌(0.245)다. 지난 7일 말소돼 10일간 2군에 있었던 탓에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타격 코치들이 옆에서 열심히 돕고 있는데 지난해 실전 공백이 감각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수가 늘어나면 좋은 모습 보이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이 프레이타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는 다리가 느리고, 중장거리형 타자인데 홈런 타자는 아니다. 그래서 '지명타자밖에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이 고정관념이었다. 훈련 과정에서 생각을 바꿨다. 우리 팀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수비를 나가야지 지명타자를 활용할 수 있다"라며 "브리검 전담 포수를 하고 있지만 타격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밟은 전망을 내놓았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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