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감독 전성시대다.
독일 출신 사령탑들이 지상 최대의 축구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이어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48)이 빛났다. 30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와의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독일 출신'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결승골로 1대0 승리하며 개인통산 첫번째 '빅이어'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 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을 대신해 첼시 지휘봉을 잡아 팀을 9년만에 유럽 정상에 올려놓으며 경력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기세 좋은 트레블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끝내 우승에 실패했으나, 두 번의 좌절은 없었다.
공교롭게 투헬을 포함해 최근 3시즌 연속 독일 출신 감독들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입맞췄다. 2019~2020시즌 바이에른의 트레블을 이끈 한지 플릭(56)과 2018~2019시즌 손흥민의 토트넘을 꺾고 우승한 위르겐 클롭(54) 리버풀 감독 역시 독일 출신이다.
지난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4팀 중 3팀을 독일 출신 감독들이 지휘했다.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파리의 투헬, 바이에른의 플릭이다. 올시즌 투헬 감독은 프랑스(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스페인(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아르헨티나(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감독) 출신과의 경쟁을 이겨냈다.
시스템을 중시하는 독일은 축구협회 차원에서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도 전문적으로 길러내왔고, 그게 최근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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