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도쿄올림픽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달리는 김학범호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제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에 국내외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12일과 15일 가나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이번 소집 훈련 및 친선경기를 통해 최종 명단의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올림픽은 매우 특수한 환경 속 펼쳐지는 대회다. 적은 인원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와는 달리 최종 명단이 18명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짧은 기간,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한국은 7월22일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루마니아(25일)-온두라스(28일)와 연달아 조별리그를 치른다. 3일 간격으로 세 경기를 소화한다. 8강, 4강, 더 나아가 결승까지 일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빡빡한 일정 속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김 감독은 일찍이 '멀티 플레이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다(多)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점검했다. 실제로 앞서 조영욱(FC서울)은 최전방과 윙 포지션, 정승원(대구FC)은 미드필더와 사이드백 등으로 테스트 했다. 하지만 '멀티 플레이어'에 대한 고민은 올림픽이 50여일 남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소집에서 이승우(포르티모넨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엄원상(광주)을 공격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11월 열린 이집트 23세 이하(U-23) 3개국 대회 당시 미드필더로 선발됐다. 엄원상과 정우영 역시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때는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선 공격수와 윙 포지션을 오갈 수 있다. 김 감독이 마지막까지 멀티 플레이어 선수들을 점검하며 퍼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김학범호는 6월 말 최종 명단을 발표, 7월 중순 결전지인 도쿄로 향할 계획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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