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회에만 잔루 없이 11점. LA 다저스가 구단 역사상 64년만의 1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에서 1회말 코디 벨린저의 만루홈런 포함 11점을 올렸다.
MLB닷컴은 '다저스의 1이닝 11득점은 다저스가 연고지를 브루클린에서 LA로 옮긴 이래(1958년) 구단 1이닝 최다득점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지난해 김광현과 선발 한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였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아웃카운트 2개만 잡은채 6피안타 4볼넷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2번째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가 벨린저에게 만루홈런을 허용, 승계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마르티네스의 기록지에는 '⅔이닝 10실점'이 새겨졌다.
다저스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리드오프 무키 베츠의 2루타를 시작으로 맥스 먼시의 볼넷, 저스틴 터너의 안타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세인트루이스 포수 앤드류 키즈너의 실책으로 무사 2,3루가 됐고, 벨린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3-1 역전.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에 이어 개빈 럭스의 타구 때 다시 유격수 실책이 나오며 무사 만루. 잭 맥킨스트리의 2타점 적시타, 오스틴 반스의 볼넷이 이어졌다. 첫 아웃카운트는 9번타자 투수 워커 뷸러의 번트실패 삼진이었다.
베츠의 안타와 터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터진 벨린저의 만루홈런이 화룡점정이었다. 잔루 하나 없이 7안타 4볼넷으로 출루한 주자 전부를 한큐에 쓸어담은 한방. 'LA' 다저스가 문을 연 이래 64년만의 신기록이 수립되는 순간이었다. 벨린저는 한이닝에만 2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에이스 잭 플래허티의 부상으로 선발진이 무너진 세인트루이스의 고민은 한층 커지게 됐다. 전날까지 9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4.22로 무난한 선발 역할을 수행해온 마르티네스의 평균자책점은 이날의 난조 한방에 5.83까지 치솟았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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