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골만 없을 뿐이지, 공격수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은 모두 다 보여줬다.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 이야기다.
손흥민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경기에서 90분 풀타임 뛰며 한국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기다리던 골은 없었다. 하지만 사전 기자회견에서 "동료의 골을 돕겠다"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약속했던 그는 그 약속을 지켰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긴 했으나, 그보다는 주변에 있는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들이 '에이스' 손흥민에 주목하는 사이 권창훈, 황의조, 남태희 등 주변의 동료들에게 공간이 생겼다.
감각적인 첫 터치에 이은 볼 운반을 저지하는 방법은 거친 태클 밖에 없었다.
황의조 남태희 김영권의 연속골로 한국이 3-0 앞서던 후반 17분, 손흥민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권창훈의 추가골을 도왔다. 골키퍼에 맞고 나온 공을 권창훈이 밀어넣었다.
17분에는 박스 안 좌측을 향해 달려들어가는 권창훈을 향해 예리한 침투 패스를 찔렀다. 권창훈이 문전 앞으로 낮게 깔리는 크로스로 황의조의 5번째 골을 만들었다.
'캡틴' 손흥민은 90분 끝까지 경기장을 지키며 자신의 A매치 90번째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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