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백쇼' 백정현(32·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 두 번째로 적은 투구수를 기록하며 교체됐다.
5이닝을 넘겨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최근 선발등판 투구수와 비교했을 때 다소 이른 교체였다.
백정현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4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86개.
이날 1회는 다소 불안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사 이후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황대인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2사 이후 한승택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이진영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백정현은 3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 1사 이후 황대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김태진과 박찬호를 범타로 처리한 백정현은 5회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한승택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진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사 1루 상황에서 최원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김선빈을 우익수 플라이, 터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고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황대인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김태진에게 이날 첫 장타인 좌전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 3루에 몰렸다. 다행히 박찬호를 2루수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백정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심창민으로 교체했다.
투구수는 86개. 충분히 10개는 더 던질 수 있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전력분석을 적용시켰다. 후속 한승택이 언더 유형의 투수에게 약하다는 분석 자료를 토대로 사이드암 심창민을 투입한 것. 한승택은 역대 언더 유형 투수에게 8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한승택은 이날 백정현에게 1안타 1볼넷으로 강했다. 결국 허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은 적중했다. 심창민은 한승택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한승택은 잘 때렸지만, 타구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성으로 향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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