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블라디미르 발렌틴(37·소프트뱅크)이 일본 프로야구 통산 1000안타와 300홈런을 동시에 기록했다.
발렌틴은 13일 자신의 친정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서 7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회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까지 999개의 안타와 299개의 홈런을 기록한 발렌틴은 이 홈런으로 1000안타와 300홈런을 동시에 기록하게 됐다. 300홈런은 역대 43번째, 1000안타는 310번째다.
발렌틴은 이어 7회말엔 좌중월 투런포까지 쏘아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4대6으로 패했지만 발렌틴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의 모처럼 좋은 활약을 했다.
발렌틴은 2011년부터 야쿠르트에서 홈런타자로 맹활약했다. 2011년과 2012년 31개씩의 홈런을 치며 센트럴리그 홈런왕이 된 발렌틴은 2013년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바로 한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 것. 오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이 가지고 있던 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홈런인 55개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인 56개를 넘어서 60개를 친 것.
이후엔 40개를 넘기진 못했지만 꾸준하게 3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면서 야쿠르트에서 맹활약을 했다.
2019년까지 9년 동안 야쿠르트에서 통산 타율 2할7푼5리(3482타수 959안타), 288홈런, 763타점을 기록한 발렌틴은 지난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후 내리막길을 탔다. 지난해엔 60경기서 타율 1할6푼8리, 9홈런, 22타점을 기록했고, 올시즌엔 이날까지 타율 2할8리(48타수 10안타), 4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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