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지난 10일 강원도 인제에서 헬기로 이송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 생명을 살렸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10일 오후 1시경 강원도 인제군에서 의뢰받은 헬기이송 응급환자를 지상에 마련된 '제2의 헬리포트'를 통해 90초 만에 응급실로 이송해 귀중한 생명을 지켰다. 지난 4월 응급의료기관 개시 이후 첫 사례다.
39세 남성환자 A씨는 근무 중 몸에 이상이 있음을 느껴 휴식을 취하다 점차 의식을 잃어 의무실로 옮겨졌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응급이송이 필요했으나 산 지역에 위치해 차량접근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던 A씨는 군용헬기로 경기북부에 위치한 의정부을지대병원에 긴급 이송을 결정했다.
A씨는 의정부을지대병원 지상에 위치한 '제2의 헬리포트'에 약 30분 만에 도착, 응급실까지 90초 만에 안전하게 이송됐다. 착륙 시점부터 계산해도 3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이다.
'제2의 헬리포트'는 의정부을지대병원이 경기북부 지역 특성상 산과 군부대 등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 약 12억을 추가로 들여 구축한 시스템으로, 지역 주민 및 의료기관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윤병우 병원장은 "보편적으로 건물 옥상에 위치한 헬리포트에서 저층에 위치한 응급실까지 이송시간은 6~7분 소요되는데, 의정부을지대병원은 그 시간마저 단축시키기 위해 '제2의 헬리포트'를 마련했다"며 "지상에 '제2의 헬리포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A씨는 신속한 진단 및 치료 후 의식을 회복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지난 4월 23일 정식 개원한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로 총 902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특히 암 및 중증질환 등 전문분야별 명의를 영입해 중증응급환자의 고난도 수술을 수차례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지역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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