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란만장했던 그의 야구 인생에 다시 봄이 찾아오는 걸까.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앤디 번즈(31·LA 다저스)가 5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갖는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번즈를 콜업했다. 번즈는 텍사스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까지 했다. 번즈가 빅리그 경기를 치르는 것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6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년에 만이다.
번즈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30경기 타율 3할3푼, OPS(출루율+장타율) 1.025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투수 데니스 산타나와 미치 화이트를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내고, 번즈를 콜업하기로 했다.
2011년 토론토에 입단해 프로 인생을 시작한 번즈는 긴 마이너 생활 끝에 토론토에서 드디어 기회를 잡았지만, 10경기에서 6타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2017년 롯데와 총액 65만달러에 계약한 번즈는 그해 타율 3할3리, 15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루수로 빼어난 모습을 보이며 '수비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해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도 공헌했다. 번즈는 2018년 타율 2할6푼8리, 23홈런 64타점을 기록했지만, 수비 실책이 늘어나면서 결국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번즈는 2019년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을 했으나,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그해 겨울엔 호주리그 시드니 블루삭스와 계약하며 반등의 꿈을 이어갔다. 2020년엔 초청 선수 자격으로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다시 다저스 마이너팀에서 기회를 잡은 번즈는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AAAA급'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결국 콜업 기회를 잡으면서 오랜 노력의 보상을 얻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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