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조제 무리뉴 과거 토트넘 홋스퍼 감독 시절에 지도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심정지 졸도 사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눈물을 흘리며 에릭센의 쾌유를 기도했다고 털어놓으며 "전세계에서 수 백 만명이 에릭센을 위해 기도했을 것이다. 축구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13일(한국시각) 열린 유로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42분에 갑작스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외부 접촉이 없이 혼자 정신을 잃은 것. 결국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고, 심폐소생술 끝에 겨우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이후 에릭센은 병원으로 즉각 이송됐다. 심장에 무리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이 장면을 TV로 지켜보고 큰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14일 '무리뉴 감독이 유로2020 개막전에서 에릭센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있던 일에 대한 생각이 멈추질 않는다. 당시 눈물을 흘리며 상황을 지켜보고, 또한 기도했다"면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기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은 슬픈 날이 아니라 축하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모처럼 희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에릭센의 팀 동료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통화했다면서 "다행히 에릭센의 상태는 아주 좋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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