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6세, 이적설에 잠 설칠 나이 아냐."
'포르투갈 국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각) 유로2020 조별리그 F조 헝가리와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적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올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컴백할 것이라는 이적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지난달부터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내보내는데 열려 있고, 호날두 역시 올드트라포드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파리생제르맹 역시 2500만 파운드 조건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적설에 개의치 않았다. "나는 수년동안 가장 높은 레벨에서 플레이해왔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당황스럽지 않다. 18~19세라면 잠 못드는 밤을 보내고 있겠지만 지금 나는 36세"라고 말했다. "어떤 일이 생겨도 괜찮을 것같다. 팀을 떠나든 잔류하든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와서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날마다 치러지는 이 수준높은 대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 마음속에선 인생 5번째 출전하는 이 유럽대회가 우선순위 첫 번째"라고 말했다.
"나는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해 승리하고 싶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이 대회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대표팀에서의 멀티 포지션 활약에 편안함을 표시했다. "나는 언제나처럼 최전방에 서는 것도 좋고, 왼쪽, 오른쪽, 앞, 뒤 어디든 팀을 도울 수만 있다면 어디든 최고의 자리다"라고 말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서 뛰는 것보다 팀을 위해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포지션도 내겐 잘 맞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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