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도쿄리' 이동경(울산)이 김학범 감독이 매의 눈으로 지켜본 경기에서 '김학범호 원조 10번'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동경은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에서 후반 17분 이강인(발렌시아)과 교체돼 들어간지 2분만인 19분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같은 울산 소속 이동준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전반 41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로 전반을 한 골 앞선채 마친 한국은 후반시작 5분만에 반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이동경의 패스 한 방이 경기에 차이를 만들었다.
이동경은 이후에도 오세훈(김천 상무)이 뛰어 들어가는 타이밍에 맞게 공간을 향해 예리한 패스를 찌르는가 하면 33분에는 직접 왼발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3연전을 마치자마자 김 감독이 호출한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이동경의 활약은 이동경 이전 62분 동안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은 이강인과 자연스럽게 비교됐다.
커리어를 통틀어 이날이 올림픽팀에서 치르는 첫 경기인 이강인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팀에 쉽게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전반 막바지부터 교체되기 전까지 프리킥과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리는 등 공격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교체돼 나가는 이강인 표정에선 아쉬움이 역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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