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랜 기다림의 결말은 끝내 파국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캡틴' 세르히오 라모스가 결국 팀을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공식 발표를 해버렸다.
레알 구단은 1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레알 구단은 '내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캡틴 라모스의 헌신과 작별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모스는 지난 16년간 레알의 간판 선수였다. 2005년 입단 이후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16년간 공식전 671경기에 나와 101골-40도움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는 줄곧 팀의 캡틴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러면서 무수히 많은 우승을 이끌었다. 라리가 우승 5회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2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레알은 이런 라모스를 결국 내쳤다.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미 수 년전부터 재계약 논의가 진행돼 왔다. 라모스는 다년 계약을 원했지만, 레알은 줄곧 단년 계약을 제시해왔다. 주급에서도 이견이 있었다. 금세 좁혀질 것 같다가도 완전히 멀어지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라모스의 이적설도 계속 흘러나왔다. 결국 레알 구단은 라모스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철수했다.
라모스가 레알을 떠나게 되면서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라모스가 레알에서 떠나게 되며 과거 맨유에 대해 발언한 것이 이적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라모스가 이제 어디로 가게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전 소속팀 세비야나 프랑스의 거물 파리 생제르맹이 거론된다"면서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목적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라모스 본인이 과거 맨유로 이적할 뻔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맨유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라모스는 2016년 맨유에 입단할 뻔했다. 그는 코프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로부터 제안이 있었고, 한동안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이적은 무산됐지만, 맨유에 대한 호감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맨유 역시 지속적으로 라모스를 주시하고 있었다. 때문에 라모스가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게될 가능성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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