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픽사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루카'(엔리코 카사로사 감독)가 오늘(17일) 개봉한 가운데, 바다 괴물 소년의 모험을 그리기 위한 특별한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끈다.
물만 닿으면 바다 괴물로 변하는 비밀을 간직한 채 인간세상에서 모험을 펼치는 '루카'는 디즈니?픽사 사상 처음으로 도전하는 캐릭터였다. 바닷가를 보고 괴물이 나오는 상상을 하곤 했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의 유년 시절의 기억이 이 특별한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출발점이었다.
또한 '인크레더블 2' '인사이드 아웃' '토이 스토리4' 등에 참여한 디즈니?픽사의 실력파 제작진들은 바다 괴물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용 이야기나 해적 떼로부터 마을을 구해준 종 치는 문어 등 이탈리아의 신화와 전설도 제작진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들은 바다 괴물 캐릭터 디자인의 섬세함을 살리기 위해 르네상스 시대의 오래된 지도에 그려진 상상 속의 크리처들부터 과학적인 일러스트, 아시아 지역의 용들까지 총동원해 연구했다.
이렇게 완성된 독보적인 설정과 비주얼의 바다 괴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루카'에 두 명의 각본가 마이크 존스와 제시 앤드루스가 참여해 스토리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올해 첫 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극장가의 흥행 포문을 열었던 '소울'의 각본을 맡아 유수의 영화제에서 각본상 후보에 오른 마이크 존스가 '루카'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마이크 존스는 전작에 이어 '루카'에서도 주인공이 타인에 비친 나를 보면서 새롭게 자신을 발견한다는 면에 주목했다.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도전을 두려워하던 루카는 적극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의 알베르토를 만나 성장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이처럼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해주고 변화까지도 이끌어주는 마법 같은 우정의 힘에 대해 이야기할 '루카'에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를 그렸다. 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엠마 버만 등이 목소리 연기에 나섰고 '굿 다이노' 각본을 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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