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에이스 최원준의 무실점 역투 속에 6대2로 승리했다 .
전날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최원준은 왜 자신이 뽑혔는지를 유감 없이 증명했다.
선발 6⅓이닝 3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팀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개막 이후 파죽의 7연승으로 시즌 7승째.
두산은 0-0이던 2회말 1사 후 양석환의 안타와 김인태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첫 타석에 선 박계범이 선발 최채흥의 123㎞ 초구 체인지업을 거침 없이 당겨 잠실구장 좌중간 펜스 하단을 맞혔다. 주자 두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친정에 비수를 꽂은 선제 결승 2루타. 이어진 2사 1,2루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을 틈 타 2루주자가 홈을 밟아 3-0.
두산은 5회말 2사 후 박건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의 높게 뜬 행운의 텍사스 안타 때 전력질주로 홈에 들어와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4-1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잇달아 터진 장승현의 2루타와 허경민의 3루타는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타.
박계범이 결승타를, 박건우와 양석환은 각각 멀티히트와 1득점씩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0-4로 뒤진 8회초 김지찬의 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피렐라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8회 박해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통산 첫번째 7만 루타를 달성했다.
구자욱 강민호가 빠진 삼성은 최원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빈타 속에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6이닝을 81구에 마치며 8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 했다. 타선 지원 불발과 불운 속에 시즌 4패째(1승)를 당했지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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