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4명 중 1명은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패션 상품을 가상으로 착용하는 서비스를 이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KOFOTI)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온라인에서 패션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8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5.3%는 가상 착용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소비자의 이용률이 31%로 여성(19.8%)보다 높았다. 연령별 이용률은 20대가 32.8%로 가장 앞섰고, 이어 40대(26.6%), 30대(25%), 50대(18.1%) 순이었다.
연합회는 "아직 AR·VR 쇼핑이 활성화됐다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라면서도 "비대면 소비가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AR·VR 쇼핑 문화의 침투는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내 패션업계에는 가상 착용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는 추세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7월 가상 착용 서비스인 '리얼 피팅'을 선보여 지금까지 이용 건수 43만 건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이월드가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와 골든듀, 신발 쇼핑 플랫폼 슈독, 안경 쇼핑 플랫폼 라운즈 등의 업체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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