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에 모처럼 마운드에 '긍정 소식'이 들려왔다.
SSG는 1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더블헤더 두 경기를 치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10대1로 잡은 더블헤더 1차전. SSG는 10점을 낸 타선의 활약도 반가웠지만, 투수의 릴레이 호투가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올 시즌 SSG 선발진은 잇달은 부상 소식에 지독한 붕괴를 겪었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가슴과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박종훈과 문승원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 복귀가 어려워졌다.
윌머 폰트와 2년 차 오원석 만이 남은 선발진. 불펜 요원이었던 이태양이 선발 투수로 보직을 옮겼다. 샘 가빌리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선발진 공백이 큰 상황. 이태양이 반가운 호투를 펼쳤다.
이태양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한화 이글스 시절인 2019년 4월 18일로 2년 전. 올 시즌 구원투수로만 나섰던 이태양은 성공적으로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실점을 하면서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이 3회 8점을 내는 등 일찌감치 KIA 마운드를 폭격하면서 이태양은 선발 승리를 챙겼다. 이태양의 선발승은 2017년 6월 18일 KT 위즈 전. 이후 무려 1469일만.
김원형 감독은 "이태양이 5이닝을 잘 던져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태양에 이어 반가운 활약은 더 있었다. 7회 마운드에 올라온 박민호는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한 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1이닝을 지웠다.
지난해 57경기에 등판해 4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42으로 팀 핵심 불펜 요원으로 활약한 박민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손목 수술을 받은 뒤 10일 복귀했다. 13일 키움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박민호는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면서 SSG 마운드에 단비가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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