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팔꿈치 부상에도 추신수(39·SSG 랜더스)의 배트는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
16일까지 추신수의 6월 타율은 3할8푼9리, OPS(출루율+장타율)는 1.139에 달한다. 2할대 초반에 머물던 시즌 타율은 어느덧 2할6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OPS는 0.9가 눈앞이다.
다만 팔꿈치가 말썽이다. 의사의 진단에 따르면 외야 수비는 하지 않고, 타격에만 집중하면 큰 문제가 없는 상황. 올림픽 브레이크가 시작되는 7월 19일부터 차분하게 휴식과 재활을 진행하고, 후반기에는 다시 정상적으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17일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추신수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세를 보면 4월보다 5월, 5월보다 6월이 좋다. 아직 기대치에 미치진 못하지만, 타율도 많이 끌어올렸다."
전날 더블헤더 2차전 때 추신수는 휴식을 취했다. 김 감독은 "막판 찬스를 봤는데, 그 찬스가 오지 않아서 그냥 쉬게 했다. 상황이 됐으면 대타로 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의리의 공이 너무 좋았다"는 감탄도 곁들였다.
"1차전엔 우리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지 않았다. 2차전엔 이의리가 날을 잡았더라. 19살 짜리가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자신있게 던지고, 볼에 힘이 있고, 제구도 좋았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다."
한편 추신수에겐 중대한 변수가 생겼다. 정부가 미국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한해서도 2주 격리 없이 귀국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기 때문. 추신수의 경우 아내 하원미 씨와 아이들을 보지 못하는 외로움을 거듭 토로해왔다.
다만 현재로선 해당 조치가 확정된 게 아니다. 정부 관계자나 외교관 등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적용된다는 보장도 없다. SSG 관계자도 "다음주쯤 발표가 나올 것 같은데, 현재로선 그 조치가 확정된 게 아니라서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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