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짜릿한 결승포를 쏘아올린 최 정(SSG 랜더스)이 팀의 위닝시리즈를 자축했다.
SSG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전에서 최 정과 한유섬의 홈런을 앞세워 6대3 승리를 따냈다.
전날 더블헤더에 이은 수중전. 하지만 쏟아지는 빗줄기도 '홈런군단'의 아치를 막지 못했다. SSG는 이날 3회 최주환의 시즌 7호포를 시작으로 7회에는 '현역 최다 홈런' 최 정의 15호포, 9회 한유섬의 9호포가 줄줄이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최 정이 승리의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최정은 1회 첫 타석에서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거듭된 대량 득점 찬스의 무산과 오원석의 갑작스런 헤드샷 퇴장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동점을 내준 바로 다음 순간인 7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포를 쏘아올리며 다시 분위기를 SSG 쪽으로 끌고 왔다.
9회초에는 최주환의 매서운 타구가 김선빈의 호수비에 병살타로 변했지만, 1루 주자 최 정이 KIA 유격수 김규성의 실책을 지적했다. 김규성이 더블 플레이 과정에서 2루를 제대로 밟지 않았던 것. 결국 최 정이 살아남으며 이닝이 끝나지 않았고, 기운 빠진 KIA 박진태를 상대로 한유섬이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오원석은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고, 김택형 김상수 김태훈 서진용으로 이어진 불펜진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한 최 정 외에 고종욱(2안타 1타점) 한유섬(2점 홈런)이 뒤를 받쳤다. 이재원도 득점과 직접 연결되진 않았지만, 5월 12일 롯데 자이언츠 전 이후 36일만에 3안타를 때려내며 부활을 외쳤다. KIA는 5안타 빈곤 속 효율적인 공격으로 맞섰지만, '홈런군단' SSG의 대포 앞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최 정은 "이번주 한경기 한경기가 모두 중요했다. 이렇게 위닝시리즈로 분위기 좋게 한 주를 시작하게 되어 기분좋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오원석의 헤드샷 퇴장과 뒤이은 동점으로 분위기가 바뀐 상황에 대해 "이재원 주장을 중심으로 (아쉬었던)경기 초반은 잊고, 오늘 다 같이 집중해서 마지막까지 이겨보자고 선수단이 함께 마음을 뭉친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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