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고두심이 '국민 엄마'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영화 '빛나는 순간'(소준문 감독, 명필름 제작) 개봉을 앞둔 고두심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로 고두심은 극중 진옥 역을 맡았다.
이날 고두심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주도의 딸', '국민 엄마'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제가 훈장을 받을 때 그런 이야기도 한 적도 있다. 제가 서울에서 몸 담고 활동을 하니까 매스컴에서 보여지는대로 표현하지 않나. 고두심하면 제주도, 제주도 하면 고두심하는데 그게 굉장히 무거웠다. 내가 잘해야 제주도 사람이 욕을 안먹겠다는 생각이 무섭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원일기' 22년 하면서 맏며느리 이미지가 됐다. 그러다가 어머니로 넘어갔다. 어머니라는 건, 큰 우주다. 누구든 엄마를 생각하면 명치 끝이 찡하고 아픈거 아닌가. 모든 것을 내놔야 하는게 엄마인지 않나. 그런 이미지가 씌어지니까 어머니상이 됐고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그런 엄마가 연하남과 연애하는 영화를 하니 얼마나 별이야기를 다 듣겠냐.(웃음) 그런데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국민 엄마 이미지만으로도 정말 어려운데, 나라에서 까지 훈장까지 붙여주니까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싶기도 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렇게 조심스럽게 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다. 그런 걸 다 지키면서 살아오니까 오늘날의 고두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앞서 '아는형님' 녹화를 마친 고두심은 "'아는형님' 나가서 있는데로 다 까발리고, 몸의 행동을 내 나이에 맞지 않은데 내 속에 내재된 걸 다 보여줬다. 이게 전부이니까, 옛날에 강호동과의 루머를 믿으시거나 그러지 마시라고. 있지도 않은 사실로 사람을 괴롭히거나 그러지 마시라고. 꼬리표를 달아서 지금까지 몇십년을 간다는 건 정말 억울하다. '아는형님' 나가서 다 이야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댓글 볼 줄 모른다. 누가 옆에서 이야기를 해줘서 안다. 33살 연하와 멜로가 타이틀로 나가니까, '강호동하고는 끝내고 하는 거냐'라는 댓글이 나왔다 그 말하는 분도 너무 원칙과 기본이 없는 사람이다.
한편, '빛나는 순간'은 '연지'(2016), '걱정 말아요'(2015), 'REC'(2011) 등을 연출한 소준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두심, 지현우, 양정원,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명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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