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폭발한 잠재력이 하늘을 뚫을 기세다. 박효준(25·뉴욕 양키스 트리플A)이 이번엔 끝내기 홈런으로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윌크스-바 레일라이더스(이하 스크랜턴)에서 활약중인 박효준은 21일(한국시각)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9회말 끝내기포로 팀의 4대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박효준은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쳤지만, 점수와 연결되진 않았다. 3, 5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스크랜턴은 1회초 3점을 내줬지만, 6회말 3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효준은 이어진 2사 만루의 기회에서 투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박효준은 '결자해지'를 아는 한국인이었다. 박효준은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효준의 홈런을 앞세운 스크랜턴은 이번 시라큐스와의 5연전 시리즈를 스윕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효준은 올시즌 트리플A 동부리그에서 타율 0.360(86타수 31안타) 6홈런 20타점, OPS 1.172(출루율 0.509+장타율 0.563)을 기록중이다. 리그 타율 2위, 장타율-출루율-OPS 1위다.
이미 양키스 현지 팬덤에서는 2할대 미만 타율로 부진한 루그네드 오도어(27)를 내리고 박효준을 콜업하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올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 정식 로스터에 포함됐던 전력이 있고, 괴물 같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현지의 주목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5년 미국 진출 이래 올해로 7년차, 박효준은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이미 박효준은 빅리거가 아닌 이상 고국의 눈이 자신을 향하지 않음을 재확인했다. 콜업을 향한 박효준의 마음은 더욱 '진심'일 수밖에 없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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