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4연패에 빠지며 10위까지 내려앉았다. 24승37패(승률 0.393)를 기록해 유일하게 4할대 승률에 미치지 못하며 한화 이글스(26승38패, 승률 0.406), 롯데 자이언츠(25승1무37패, 승률 0.403)에 뒤져 꼴찌가 됐다.
지난해 5위 싸움을 했던 KIA가 올시즌 이렇게 떨어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 믿었던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부진으로 인해 전력이 내려앉은 게 큰 이유다. 외국인 선수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이 부상으로 빠져나갔고 4번 최형우도 없다. 지난해 타율 3할6리, 32홈런, 113타점을 올린 프레스턴 터커는 올시즌 타율 2할4푼5리, 4홈런, 29타점에 그쳤고 결국 21일 1군에서 제외됐다.
그러다보니 여러 수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중에서도 가장 자존심 상하는 수치는 홈런이다.
61경기를 치렀는데 팀 홈런이 겨우 21개에 불과하다. 현재 개인 홈런 1위가 16개(NC 양의지, 삼성 피렐라. SSG 최 정)인 것을 보면 KIA의 홈런 수가 얼마나 초라한 지를 알 수 있다.
팀내 홈런 1위는 최형우로 5개를 쳤다. 터커와 황대인이 4개, 이진영과 김민식 이정훈이 각각 2개씩을 기록했다.
이러다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이후 최저 홈런을 기록하는게 아니냐는 걱정까지 든다. 1998년부터 시작한 외국인 선수 제도로 인해 KBO리그의 홈런수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23년간 시즌 최저 홈런을 쓴 팀은 한화 이글스다.
2013년 47개에 그쳤다. 당시 한화는 두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김태균 1명 뿐으로 그것도 10개를 기록했다. 최진행이 8개, 송광민이 7개에 머물렀다. 5개 이상 기록한 선수도 이 3명 뿐이었다. 한화는 당시 42승1무85패로 9개팀 중 9위에 그쳤다.
두번째로 적은 홈런을 KIA가 기록했다. 2008년 48개에 그쳤다. 당시 이재주가 12개로 팀내 홈런 1위였고, 장성호(7개) 나지완(6개) 최희섭(6개)에 그쳤다. 당시 126경기 체제였는데 이재주가 87경기, 장성호가 85경기, 나지완이 73경기, 최희섭이 55경기 출전했고, 적은 경기 수만큼 홈런도 적었다.
올시즌 KIA의 경기당 홈런수는 0.344개다. 2013년 한화의 0,367개보다도 적다. 그래도 이 수치대로만이라도 홈런을 친다면 많아진 경기수(144경기) 덕분에 49개까지 가능하다.
한편 역대 한시즌 팀 최저 홈런은 롯데가 1993년에 기록한 29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외국인 제도 도입 이후 시즌 최저 홈런 기록(1998년 이후)
홈런수=팀=연도=경기수=경기당 홈런수
47개=한화=2013년=128경기=0.367
48개=KIA=2008년=126경기=0.381
54개=KIA=2012년=133경기=0.406
55개=두산=2006년=126경기=0.437
59개=두산=2012년=133경기=0.444
59개=LG=2012년=133경기=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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