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잔류를 위한 수원FC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도 예상 못한 깜짝 승격에 성공한 수원FC는 재창단 수준의 변화를 택했다. 초반 오심 불운과 큰 변화로 인한 조직력 부재 등이 겹치며 기대 만큼의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김도균 감독의 발빠른 전술 변화와 때마침 터진 라스의 부활 등이 맞아떨어지며, 전반기를 7위로 마무리했다. 물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순연 경기가 진행되면 순위가 내려갈 수도 있지만, 분명 나쁘지 않은 전반기를 보냈다.
하지만 아직 강등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방심할 수 없다. 수원FC는 후반기를 위한 착실한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공수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합류한다. 2020~2021시즌 태국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타르델리 영입을 확정지었다. 기존의 빅터를 정리한 수원FC는 현재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리는 라스의 파트너를 찾았고, 오래전부터 지켜본 타르델리를 데려왔다. 타르델리의 엄청난 득점력에 막판 중국 클럽들도 뛰어들었지만, 미리 위약금 조항까지 삽입한 수원FC가 타르델리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타르델리는 현재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김 감독은 "라스와의 공존 문제, 몸상태 등을 봐야겠지만, 타르델리가 라스 양동현 등과 투톱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지수가 군입대로 떠난 수비 자리에는 아시아쿼터 수비수 라클란 잭슨 영입에 성공했다. 잭슨은 1m95의 장신에 날카로운 왼발 킥을 자랑한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잭슨을 스리백의 한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관건은 수비다. 이영재가 들어오고 전술을 바꾼 후 공격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됐다. 전개나 이런 부분은 괜찮은데, 수비적인 면에서 실점이 많다. 최다실점이다. 실점을 줄인다면 후반기에는 순위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수가 나간 자리에 호주 선수가 들어오게 됐는데, 물론 화면상으로 보는 것과 다르지만 기대할만한 것을 가졌다"고 했다.
여기에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줬다. '레전드 수비수' 이정수 전 하노이 코치를 새롭게 보강했다. 김영삼 기현서 두 필드 코치 체제였던 수원FC는 대표팀과 해외에서 뛰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 코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감독은 "이 코치에게는 경험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수비에서 실점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수비에 대한 철저한 훈련과 경험을 전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기존 코치들이 열심히 했는데, 둘로는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 구단에 요청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 코치의 가세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든든한 힘이 된다. 대표팀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고, 주장까지 했던 선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건네는 한마디 한마디가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하는 이야기보다 이 코치 이야기가 더 먹힐 수 있다. 잘 전달이 되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21일부터 경남 거창에서 하계 전지훈련 중인 수원FC는 다음달 3일까지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거창=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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