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중심 타자들의 쏠쏠한 활약 덕분에 연장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키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홍원기 감독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서건창-김혜성-이정후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박병호가 4번이 아닌 6번에 배치됐다. 그리고 지명타자 박동원이 4번에 놓였다.
상대 전적을 감안한 타순 이동이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는 아리엘 미란다였다. 키움이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 투수다. 박병호는 미란다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었다. 반면 박동원은 미란다에게 솔로 홈런을 1개 쳤었다.
홍원기 감독은 "박동원이 홈런도 쳤었다. 박병호가 그래도 저번주부터는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데, 변화를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박동원을 앞으로 당겼다"고 설명했다.
키움의 핵심 중심 타자들은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만들어냈다. 4회초 이정후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팽팽한 연장 접전이 펼쳐지던 11회말 2~4번 타자가 결승점을 합작했다. 1아웃 이후 김혜성이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다음 타자 이정후가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나갔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4번타자 박동원. 바뀐 투수 윤명준의 초구를 공략한 박동원의 타구는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김혜성은 순식간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키움이 승리를 확정짓는 점수였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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