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한층 탄탄한 타선을 갖추게 됐다.
롯데는 24일 한동희가 1군에 복귀했다. 지난 18일 복귀한 이대호에 이어 한층 타선에 힘이 실리게 됐다. 주말 3연전에는 안치홍도 돌아온다. 세 선수를 그대로 클린업트리오로 써도 될 복귀 선수 라인업이다.
그런데 롯데는 이들 대부분이 자리를 비웠던 6월 팀타율(0.296) 장타율(0.449) 출루율(0.375) OPS 1위(출루율+장타율, 0.824) 홈런 2위(23개)다. 현재까지 6월 월간 타율 1위(정훈 0.416) 2위(손아섭 0.410)가 모두 롯데 선수다. 그중에서도 정훈은 득점권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며 무려 25타점을 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홈런 4개는 덤.
두 선수 외에 전준우(0.316) 마차도(0.312)도 3할을 넘기며 상위 타선을 이끌었다.
부상으로 빠진 베테랑들의 공백을 메운 신예들의 활약상도 눈부셨다. 추재현은 3홈런 OPS 0.867, 김민수는 2홈런 OPS 0.821로 자칫 부족할 수 있던 무게감을 채웠다. 루키 나승엽은 타율은 0.211에 그쳤지만, 23일 NC 다이노스전서 KBO 대표 에이스 루친스키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 포함 4타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기회가 주어질수록 커지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띌 정도다.
래리 서튼 감독으로선 오히려 내야진의 교통 정리를 두고 고민해야할 처지다. 일단 24일 경기에는 나승엽을 그대로 주전 3루수로 기용하고 한동희에게 1군 적응 시간을 줬다.
6월 성적만 보면 21경기에서 11승10패, 10개 구단 중 5위다. 현재 순위보다는 높지만, 타격 성적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투수진에 적지 않은 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이다. 선발진의 경우 댄 스트레일리가 지난해에 비해 부진하고, 앤더슨 프랑코도 만족스럽진 못하다. 박세웅이 잘해주고 있지만, 노경은을 포함한 4~5선발은 매경기 널뛰기를 탄다. 나균안 이승헌 서준원이 모두 2군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5선발로는 최영환이 유력하다.
불펜의 경우 최준용 김대우 양 날개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원중도 예전 같은 자신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베테랑 구승민과 김진욱 김도규 김창훈 등 신예들의 분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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