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전담 포수' 정보근과의 애틋한 속내를 과시했다.
스트레일리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0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94로 끌어내렸다.
정보근은 전날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덕분에 스트레일리로선 올해 처음으로 정보근과 호흡을 맞춘 것.
사실 스트레일리에게 두산은 악몽이었다. 지난해부터 2년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33. 승리 한번 없이 3패였다. 그중 그나마 가장 잘 던진 2020년 5월 31일 5이닝 1실점 경기 때 호흡을 맞춘 포수가 바로 정보근이었다.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눈부셨다. 스트레일리는 좀처럼 고개젓는 일 없이 정보근의 리드에 따랐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9㎞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제구도 절묘하게 보더라인을 오갔다.
스트레일리는 6회까지 정확히 투구수 100개를 채운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오현택 구승민 김도규가 실점없이 깔끔하게 3이닝을 막아냈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두 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였고, 불펜도 제 역할을 다해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경기 후 스트레일리는 "앞선 두산 전들에서도 경과라 안 따라줬을 뿐, 잠실에서의 승부가 어려웠던 기억은 없다. 잠실 뿐 아니라 홈에서도, 오늘도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팀을 상대하든 야구는 서로 압도하고 압도 당할 수 있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지난 경기 이후에도 이용훈 투수 코치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며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있을지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오늘 가장 특별한 점은 정보근과 호흡을 맞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히 무엇이 좋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서로 신호가 맞는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고개를 딱 한 번 저었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호흡이 잘 맞는다"고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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