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반갑다! 승리야.'
강원FC가 77일 만에 승리를 만끽했다.
강원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경기 성남FC와의 원정경기서 부상 복귀한 조재완의 활약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11위에 처져있던 강원은 승점 20(4승8무7패)을 기록하며 인천(8위)에 다득점에서 밀린 9위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18의 성남은 강원에 9위 자리를 내주고 10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은 이날 똑같이 77일 만의 승리를 바라봤다. 지난 4월 10일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성남은 8경기째(3무5패), 강원은 9경기(5무4패) 동안 무승 행진을 해왔다.
같은 목표를 바라 본 두 팀의 전반전은 치열했지만 소득 없이 끝났다.
후반 들어 2개월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공격수 조재완이 강원을 살렸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재안을 교체 투입했다. 신의 한수였다. 조재완이 시작하고, 마무리한 승리였다.
조재완은 이날이 오기만 기다렸다는 듯, 투입되자 마자 강원의 측면을 마구 흔들었다.
후반 1분 왼 측면을 돌파한 조재완이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실라지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크로스가 정확했고, 앞서 신창무가 수비를 교란시키며 뒤로 흘려준 움직임도 절묘했다.
바로 반격에 나선 성남은 3분 이스칸데로프의 칩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어시스트한 뮬리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 처리됐다.
6분 왼쪽 옆그물을 때린 조재완은 11분 상대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혔지만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날리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결국 21분 조재완은 측면 침투에 이어 상대 수비를 한 차례 따돌린 뒤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까지 추가했다. 안으로 접고 들어가는 척 하다가 방향을 튼 뒤 반박자 빠르게 때리는, 조재완 특유의 플레이가 돋보이는 골이었다.
성남은 24분 박수일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앞세워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10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강원은 성남과의 최근 맞대결에서 2승3무의 우세를 유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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