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감바 오사카전은 조 1위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29일 오전 1시(한국시각) 감바 오사카(일본)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1년 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갖는다.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감바는 선수 개인 능력이나 패싱력이 모두 좋은 팀이다. 중요한 경기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중립지역 우즈벡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 첫 경기서 치앙라이(태국)를 2대1로 제압, 첫승을 올렸다. 감바 오사카도 탬파인스 로버스(싱가포르)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전문가들은 H조 1위를 두고 전북과 감바가 싸울 것으로 전망했다. 두 팀의 기본 전력이 치앙라이와 탬파인스 보다 월등하다.
전북은 치앙라이전에서 전반 이승기의 선제골과 후반 구스타보의 결승 PK골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승기의 골결정력은 날카로웠고, 구스타보는 선발 출전해 중요한 PK를 성공했다. 전북은 수비라인에서 클리어링 미스로 실점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회 첫 경기로 낯선 우즈벡 경기장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감바는 탬파인스전에서 외국인 선수 패트릭과 레안드로 페레이라가 각 한골씩 골맛을 봤다. 두 선수는 감바 공격의 핵이다. 감바는 첫 경기서 한국 A대표 출신 수비수 김영권과 미드필더 주세종을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감바는 이번 시즌 J리그 17위로 부진하지만 ACL에선 달랐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감바는 자국리그와 ACL은 분명히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시작했다. 감바는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최근 경기력이 올라와 패배를 모른다. 전북 구단이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홈&어웨이 진행이 안 된다. 따라서 사전 정한 중립지역에서 모여 팀당 6경기씩을 치러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조 1위는 16강에 직행하고, 조 2위 상위 3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따라서 전북과 감바는 H조 1위 싸움을 펼칠 수밖에 없다. 맞대결 성적이 큰 변수가 될 게 분명하다.
김상식 감독은 출국 전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다. 한-일 대결은 가위바위보 게임에서도 지면 안 된다고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감바 상대로 혼쭐을 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북은 직전 2015년 ACL서 감바와 맞대결해 1무1패를 기록했다.
전북은 감바전에 이어 탬파인스(7월 1일)-탬파인스(4일)-치앙라이(8일)-감바(10일) 순으로 조별리그 대결을 펼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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