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가 유로2020 16강에서 천적 독일을 꺾은 뒤 '우승'이란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는 30일, 웸블리에서 잉글랜드가 독일을 2대0으로 꺾고 8강에 오른 모습을 보며 경험을 비춰 "이보다 좋은 유로 우승기회는 없었다"고 단언했다.
"대단히 인상적인 방식"으로 독일을 꺾었다는 점,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과 같은 우승경쟁팀이 줄줄이 낙마했다는 점, 무엇보다 결승전이 '홈구장'인 웸블리에서 열린다는 점을 잉글랜드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들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축구전문가의 반응을 실은 기사에서 투표창을 열었다. 잉글랜드의 최종 성적을 묻기 위해서다.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시각 30일 7시40분 현재 가장 많은 39%의 팬들이 "축구가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잉글랜드가 유로2020 챔피언!"이라는 선택지에 클릭했다.
"축구가 집으로 돌아온다"는 축구종주국에 대한 자부심이 담긴 표현이다. 잉글랜드는 역사상 한번도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이날 경기를 해설한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은 "지금이 잉글랜드의 순간"이란 점을 인정했다. 그는 "결승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겠지만, 가능하다고 본다. 그들은 믿음을 보여줬고, 해리 케인이 터지기 시작했으며, 에너지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4일 로마에서 우크라이나와 8강전을 치른다. 승리시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체코-덴마크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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