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할리우드 주요 단체들과 배우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존폐 위기에 선 미국 대표 시상식인 골든글로브가 쇄신을 위해 후보작(자)에 대한 새로운 자격 기준을 발표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30일(현지시각) 발표한 후보작(자) 기준에 따르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비영어권 영화 및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도 작품상 후보에 후보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골든글로브 발표 이후 미국의 주요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이 새로운 규정은 지난 시상식에서 불거진 '미나리' 사태에 의한 것"이라며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HFPA는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를 주요상에서 제외하고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려 관객들과 할리우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처럼, 미국 내 각종 유수의 영화제에 후보 지명 및 수상 행진을 이어갔던 '미나리'는 2월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후보에서 제외되고 오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만 올라 전 세계의 손가락질을 받은 바 있다. '미나리'는 그 이전 해에서도 주요상 후보에서 제외됐던 '기생충'과 달리 순수 미국 자본과 윤여정과 한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 배우와 스태프로 제작된 영화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됐다.
HFPA는 극중 영어의 사용 비중이 50%가 넘지 않으면 안된다는 규정을 들먹였지만 2009년 백인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영어 사용 비중이 50%도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연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골든글로브의 새 후보 자격 발표에도 여전히 업계 반응은 냉담하다. 골든글로브를 향한 보이콧에 대한 입장 변화 또한 전혀 없는 상태다. 골든글로브는 횡령 등 불투명한 재정 관리와 백인 위주의 후보 선정으로 인한 인종 차별 문제가 제기되는 등 매년 논란을 빚어왔다. 이에 지난 5월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아마존 스튜디오 등 대형 스튜디오 및 제작사와 에이전시, 톱 배우들의 홍보 대행사 등 100여개의 단체들은 골든글로브와 HFPA를 보이콧했다. 톰 크루즈,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등은 골든글로브를 공개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으며 시상식 중계를 맡았던 주관 방송사인 NBC까지 '손절'을 선언, 2022년 골든글로브 중계를 취소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
故 장국영, 호텔 24층서 투신...동성 연인·460억 논란 속 '23주기' -
'나경은♥' 유재석, 자녀 졸업식서 결국 눈물..."다 뿌듯하고 감동적" -
화사, 중학생 때부터 가터벨트 입은 과거 "母가 못 키우겠다고" ('살롱드립') -
황보라 아들, 문센서 난장판..'블랙리스트' 찍히고 결국 사과 -
이광수♥이선빈, 한강 돗자리 데이트 포착 “9년째 연애 중에도 변함없는 핑크빛” -
모든 혐의 털어낸 백종원, 1년만에 유튜브 복귀 선언 "억지 민원 고발에 잃어버린 시간" -
100만 유튜버 썸머썸머, 남편 도미닉과 끝내 이혼…“재결합 노력했지만 결국 각자의 길” -
고우리, 깜짝 임신 발표 "테스트기 두줄 다음 날 '라스' 연락 와"
- 1.[속보]'월드컵 우승 야망, 비웃을 게 아니다' 대충격! 日 웸블리서 잉글랜드 1-0 격파, 미토마 결승골+철벽 수비..런던 충격에 빠졌다
- 2.'월드컵 어떡하나' 홍명보호, '자비처 결승골' 오스트리아에 0-1 패...마지막 평가전 2연패 '무득점-5실점'
- 3.손흥민이 홍명보호 최대 문제로....2026시즌 필드골 '제로' 심각 부진, LA FC 돌아가도 걱정
- 4.[속보]'무릎십자인대 파열'은 아니다. 폰세 IL 등재 상당 기간 결장..."올시즌 내 복귀할 수 있기를" TOR 감독
- 5.'다리 꺾여' 충격 부상! '한화의 자랑' 폰세 결국 장기 이탈?…토론토 마이너 투수 콜업→로스터 변경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