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회만 빼면 완벽했다. 본인은 7회에도 나가고 싶다 했는데 뜯어말렸다."
14경기 선발 등판에 1승7패.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3.52로 준수하다. 안우진(22·키움 히어로즈)은 강속구를 살리면서도 어느덧 선발로서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1일 롯데 자이언츠 전을 앞두고 브리핑에 임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1회 실책만 아니었다면 7회까지도 가능했다. 올시즌을 통해 한단계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안우진은 1회 김혜성의 실책으로 크게 흔들렸다. 안타와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이대호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6회까지 안타 2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최고 구속이 157㎞에 달했고, 투구수도 97개에 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는데, 그거 말곤 완벽했다. '7회에도 절 올려달라'고 했는데 말렸다. 더 올라갔으면 부담이 왔을 수 있다. 구속 유지가 잘 됐고,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았나. 선발투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잘 거치고 있다."
비록 승리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선발투수라는 역할에 걸맞은 경기 운영을 뽐내고 있다. 홍 감독은 "안우진은 매경기 좋은 흐름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줘야한다. 본인의 욕심을 코칭스태프가 어떻게 브레이크를 잘 거느냐가 관건"이라며 "어쩌면 1회의 아픔을 통해 6회까지 집중해서 잘 던지지 않았나 싶다"며 웃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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