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상대 타자에 맞춘 최상의 매치업을 준비했는데, 잘 안된다."
감독대행 3일차. 최현 감독 대행의 최대 고민은 불펜 운영이다.
최 대행은 1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둔 브리핑에서 "투입되는 이닝보다는 상대 타자에 맞춘 매치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현재 롯데는 불펜진이 무너져있다. 필승조를 맡았던 최준용 김대우가 나란히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구승민 김진욱 등 그 뒤를 받치는 선수들의 컨디션도 아직 완벽하지 않다. 최근에는 강속구를 앞세워 김도규가 떠오르고 있지만, 이제 겨우 1군에서 8이닝을 소화한 신인 투수일 뿐이다.
롯데는 노경은이 선발로 나선 첫날 오현택 김진욱 진명호 구승민 김도규, 스트레일리가 선발 출격한 둘째날 오현택 이인복 김진욱 진명호 구승민이 등판했다. 2연투를 한 선수가 3명이나 된다.
롯데는 6월 팀 타율 1위, OPS(출루율+장타율) 1위 등 타선이 폭발했지만, 14승11패에 그쳤다. 무너진 마운드에 발목을 잡힌 형국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던 구승민이 무너졌다.
최 대행은 "상대 타자에 맞춰 최고의 투수를 기용하려고 애썼는데, 생각보다 볼넷이 많이 나오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면서 "오늘은 이용훈 코치와 상의하에 좀더 독특하고 창의적인 운영을 해보겠다"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이어 "필승조를 따지기보단 어느 이닝이든 상대 타자에 적합한 투수를 쓰겠다. 7회든 8회든 이닝과 상관없이 최고의 타이밍에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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