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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벤투호의 월드컵 본선행의 가장 큰 변수는 이동거리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A조에 속했다.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한 조에 속했다. 중동 국가 한 가운데 나홀로 동아시아 국가다.
여러가지 변수들이 많다. 중동의 기후나 환경은 적응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기나긴 이동거리가 가장 껄그럽다. 한국의 최종예선 10경기는 2경기씩 다섯번(9월, 10월, 11월, 1~2월, 3월)에 걸쳐 진행된다. 공교롭게도 홈에서 먼저 경기를 치르고 원정을 간다. 5번 모두 똑같은 패턴이다.
이동거리를 계산했다. 도시와 도시간 직선 거리를 체크했다. 총 이동거리는 3만 6354㎞에 달했다. 지구 둘레가 4만 2000㎞다. 대략 지구 한 바퀴를 도는 것과 비슷하다. 그나마 첫 경기가 홈이기 때문에 이동거리는 다소 줄어들었다.
문제는 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들.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들은 월드컵 예선을 위해 유럽에서 한국으로 날아와야 한다. 한국에서 경기를 한 뒤 원정을 간다. 경기 후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유럽-한국-원정-유럽'으로 이어지는 이동을 5번이나 반복해야 한다. 손흥민의 경우 이동 거리만 10만 1525㎞에 달한다. 지구를 두 바퀴 반 정도 도는 거리다. 유럽파들의 컨디션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A조 국가들의 이동 거리는 어떨까. 한국에 비해 상당히 짧다. 홈과 원정을 갔다오더라도 같은 중동 안에서만 움직인다. 특히 레바논과 시리아의 거리는 100㎞도 되지 않는다. 이란은 1만9144㎞, UAE는 1만9353㎞, 이라크는 1만8789㎞, 시리아는 2만177㎞, 레바논은 2만2467㎞를 이동한다.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나 전쟁 걱정이 있는 이라크, 국내 정세가 불안한 레바논의 경우에는 홈경기를 제3국에서 할 수도 있기에 여기에 대한 변수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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