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오르지오 키엘리니(36·유벤투스)가 벨기에전에서 지은 표정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키엘리니는 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유로2020 8강전에서 0-0 팽팽하던 전반 16분 상대팀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피하지 않고 머리로 막았다. 이탈리아는 키엘리니 머리에 맞은 공이 그대로 라인 아웃되며 위기 상황을 모면했다.
용기있게 머리를 들이댄 키엘리니는 더 브라위너를 향해 '씨익' 미소를 지었다. 승리의 미소다. 더 브라위너도 황당하다는 듯 미소로 화답했다.
한 팬은 "더 브라위너의 슛을 머리를 막는 수비수는 많지 않다. 보통 그런 상황이면 자리에 주저앉아 한 1분은 쉬어야 한다. 그런데 이 이탈리아 친구는 미소를 짓고 있다! 이런 괴물을 봤나!"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심슨가족 캐릭터가 유리창문을 머리로 깨고 들어오는 이미지를 가져왔다. 더 브라위너의 슛을 막는 그 순간 키엘리니의 머리가 유리창을 깰 정도로 단단해보였단 의미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더 브라위너는 마찬가지로 부상을 털고 돌아온 키엘리니가 지키는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능적으로 느꼈을 지 모른다. 실제로 그랬다. 벨기에는 이날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페널티로만 한 골을 넣었다. 전반 31분과 44분 각각 니콜로 바렐라(인터 밀란)와 로렌조 인시녜(나폴리)에게 실점하며 1대2로 패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벨기에마저 탈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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