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스위스전을 마치고 시청자의 마음까지 울린 감동씬이 나왔다.
스페인은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2020 8강전에서 1-1 무승부 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3대1 스코어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2012 이후 9년만의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선 '무적함대' 선원들은 다같이 얼싸안고 기쁨을 누렸다.
그때 반대쪽 진영에선 한 스위스 선수가 서럽게 울고 있었다. 페널티를 실축한 선수 중 한 명인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였다.
자신의 실축으로 인해 팀이 탈락했다고 생각했는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눈물을 뚝뚝 흘렸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스위스 감독과 셰르단 샤키리(리버풀) 등 스위스 동료들은 바르가스 곁으로 다가가 "괜찮다"며 위로의 제스쳐를 보냈다.
그때, 어디선가 불쑥 다른색 유니폼을 이가 나타났다. 스페인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였다.
티아고는 양 손으로 바르가스의 볼을 어루만지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또, 골키퍼 얀 좀머(묀헨글라트바흐)와도 진한 포옹을 나눴다.
유럽 현지매체들은 티아고가 승패를 떠나 "위대한 스포츠맨 정신을 선보였다" "클라스 넘치는 행동으로 감동을 선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페인은 오는 7일 웸블리에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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