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이스' 해리 케인이 깨어났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유로2020 8강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역대 유로 최고 성적 4강(1968, 1996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케인의 활약이 있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출격한 케인은 뜨거운 발끝을 가동했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도움왕 동시 석권의 위엄을 발휘했다.
케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스털링이 살짝 찔러준 패스를 상대 골문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며 득점을 완성했다. 케인은 앞서 독일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데 이어 2연속 골맛을 봤다. 끝이 아니었다. 케인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5분 또 한 번 득점을 알렸다. 그는 스털링-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케인은 메이저 대회에서 9골(유로 3골·월드컵 6골)을 기록했다. 앨런 시어러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메이저 대회 득점 공동 2위에 랭크됐다. 1위 게리 리네커(10골)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A매치 37호 골(59경기)을 작성한 케인은 사우스게이트 감독 밑에서만 A매치 32골을 쏟아냈다.
케인의 활약은 단순히 득점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창출했다. 잉글랜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루크 쇼의 크로스를 해리 매과이어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사실상 분위기를 가져오는 득점. 이 역시도 케인의 움직임이 시발점이 됐다.
잉글랜드는 이제 더 높은 곳으로 간다. 4강에서 덴마크와 격돌, 사상 첫 유로 결승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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