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유로2020 우승은 클럽 레벨의 그 어떤 것도 뛰어넘는 성과다."
트로피에 목마른 '잉글랜드 캡틴' 해리 케인이 유로2020 우승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케인의 잉글랜드는 8일 오전 4시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난적 덴마크와 꿈의 유로 결승행을 다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도움왕을 휩쓴 '손흥민 절친' 케인은 조별예선에서 골맛을 보지 못해 갖은 비판과 우려를 자아냈지만 승부사답게 독일과의 16강전 쐐기 헤더골,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 멀티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4강행을 견인했다. 시동은 늦게 걸렸지만 남은 경기가 있는 만큼 유로 득점상, 골든부트도 노릴 수 있다.
케인은 덴마크전을 앞두고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유로 우승은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나는 늘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일은 클럽 레벨의 그 어떤 성취도 뛰어넘는 일이라고 말해왔다. 우리, 잉글랜드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 55년이나 됐다. 정말 오래됐다"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 역사의 일부가 된다는 것, 우리가 역사에 자취를 남긴다는 것만으로도 평생 잊을 수 없는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그 목표를 이루기에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양손으로 그 기회를 꽉 붙잡고 절대 흘려보내서는 안된다"며 우승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토트넘에 새로이 부임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맨시티가 강하게 원하는' 케인의 잔류를 희망하는 가운데 새 시즌 거취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새 감독 아래, 토트넘 잔류 가능성에 대해 케인은 영리하고 쿨하게 빠져나갔다. "늘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면 구단 주위에 어느 정도 흥분된 기운이 흐른다. 아직 나는 팀에 가보지 않았고, 누누 감독과 연락도 하지 않았다.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떠나와 있고, 내 모든 신경은 오직 거기에만 집중돼 있다. 아마도 일주일 정도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누누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고, 울버햄턴에서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팀을 이끌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회가 끝난 후 감독님과 연락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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